5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7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를 시작하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더 늘겠지만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재개장 시 생명을 잃게 되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신은 아파트나 집 같은 곳에 갇혀 있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It’s possible there will be some)”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을 씻고 이제까지 배운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활동 재개가 다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영향을 받을까? 그렇다. 어떤 사람들은 심하게 영향을 받을까? 그렇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 나라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 보건을 위한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뒤로 하고 경제 회복을 우선시하면 생명이 희생될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인정한 발언이라고 ABC뉴스는 전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약물 과다복용과 자살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한번 봐라.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우리는 되돌려놔야 한다. 그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장기간 유지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 집에 앉아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하루 2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있던 같은 날 미국 내 사망자는 7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백악관은 코로나19를 총괄하는 코로나19태스크포스(TF) 가동을 서서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코로나19 대응 역할을 다른 연방 기관들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개의 댓글
사람목숨보다 돈이 중요한 사회. 하긴 돈없으면 집도 없어지고 먹을 음식도 없으니. 코로나 감염되더라도 죽지않을 확룰을 바라보고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