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주 내에 12∼15세 청소년들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가 지난 9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13일 CNN 방송에 따르면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이날 한 웹비나에서 12∼15세에 대한 백신 승인 여부가 “수주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의 성인에 대해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그는 “분명히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급성을 느끼고 있으며, 검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했다.
그러면서 “접종 대상을 12세까지 낮추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좋은 접종 캠페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을경 등교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미국 12∼15세 2천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는 초기 결과를 지난달 말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참여자 중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걸렸지만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다만 이같은 임상 시험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발표하면서 “다음 학년 시작부터 이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 개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청소년 외에 6개월∼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 또한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지난 3월 1회차분의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외에 미국에서 승인된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18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다.
한편 모더나도 지난해 12월 12∼18세 대상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6개월∼11세 연령대 대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