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노동국이 3월6일자로 EB20를 종료한다고 갑자기 공지를 하면서 하와이 실직자들이 또다시 분노하며 혼란에 빠졌다.
하와이 실업보험국 홈페이지에는 ‘2021년 3월6일자로 연장혜택실업급여(EB20)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하와이는 지난해 5월17일 EB20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기준을 충족시켰고, 26주 기본 실업수당을 끝난 실직자들에게 추가로 13주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기준에 도달해 3월6일자로 종료한다’고 공지돼 있다.
노동국에 따르면 EB20 종료 기준으로 지난 13주 동안 실업률이 5% 아래로 하락 등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12월 하와이 실업률은 9.3%로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태이다.
더구나 하와이 노동국이 연장실업급여 지급을 한 동안 중단한 뒤 얼마전 실직자들에게 EB20 또는 PEUC 2차를 선택하도록 한 바 있다. 대부분의 실직자들은 PEUC 2차가 3월13일자로 종료되기 때문에 EB20보다 PEUC 2차를 먼저 선택했었다. 그러나 노동국이 갑자기 EB20를 3월6일자로 종료한다고 공지하면서 실직자들이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하와이 최대 실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인 Hawaii Unemployment information Community group에는 이번 하와이 노동국의 공지에 대해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실직자는 “PEUC2차가 다음주 끝나는데, 그럼 EB20를 못 받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또 다른 실직자는 “EB20이 이렇게 갑자기 종료될수 있다는 것을 미리 왜 공지하지 않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하와이 노둥국은 EB20를 처음 공지할 당시 위에 같은 종료 조건 등의 내용을 같이 발표하지 않았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노둥국이 컴퓨터 시스템상의 문제로 PEUC1차가 종료된 후 12월에 EB20를 신청한 실직자들에게 EB20 지급을 한 동안 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노동국은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 PEUC2차 또는 EB20를 다시 선택하도록 했고, 상당수 실직자들은 갭위크(지급 중단)를 감수하고 PEUC2차를 먼저 신청해, 지난 2월 중순부터(1월2일자부터 소급 적용) 실업수당을 받고 있었다.
결국 12월에 EB20 신청한 실직자들은 종료 이전에 신청을 하고도 EB20를 한푼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노동국은 3월6일자로 EB20가 종료되면 자동으로 PEUC 2차로 넘어간다고 공지만 되어 있고, PEUC 2차를 먼저 선택하고 EB20를 기다리고 있는 실직자들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는 상태다.
1개의 댓글
아니 하와이정부를 비롯하여 노동국이 하는일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