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텍사스·버몬트·몬태나주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다음 주부터 일부 주(州)가 확산 억제를 위해 취했던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인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와 버몬트주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예방 조치를 여전히 준수하면서 일부 사업장 영업을 20일 재개할 것이며, 몬태나주는 24일부터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6일 공개한 ‘미국을 다시 열기(Opening Up America Again)’라는 제목의 18쪽짜리 경제 정상화 방안에는 각 주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행한 자택대기 명령을 어떻게 점차 완화해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인지가 담겨있다.
‘미국을 다시 열기’라는 이름의 이 경제 정상화 지침은 크게 3단계로 나눠져 있다. 코로나19의 발병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제 재개 조건과 단계별 조치가 명시됐으며, 각 단계는 최소 14일간 유지돼야 한다.
경제 재개를 위한 첫 단계인 ‘1단계’에서는 현재 미국 대다수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외출금지령’과 같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비필수적인 여행은 삼가고, 큰 모임도 자제해야 한다. 다만 식당과 극장, 스포츠 경기장, 예배 시설은 “엄격한 물리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제로” 열 수 있다. 술집은 영업할 수 없다.
기업도 가능하면 원격근무를 권장하되, 가능하면 단계적으로 일터에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 학교는 휴교 상태를 유지하고 요양원과 병원 방문도 금지된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다면, ‘2단계’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하는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비필수적 여행도 할 수 있고, 학교도 개학할 수 있다. 주점 또한 “서서 마시는 공간을 줄인다면,”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엄격한 거리두기 조치와 철저한 위생환경”을 준수한다면 체육관도 문을 다시 열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 수와 증상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린다면 마지막 ‘3단계’를 시행할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취약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은 가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주점 또한 서서 마시는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식당이나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에 운영될 수 있다.
이후 한 달간의 평가를 거쳐, 일부 지역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다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다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아울러 정상화 조치 실행 중에도 개인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진단 검사 제공, 그리고 확진자 접촉 추적과 같은 정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7개의 댓글
참으로 딜레마로군요. 경제 재개를 위해서는 규제 해제가 필요하나 이로인해 코로나가 확산되어 사망자가 급증한다면 큰일이니..
맞아요. 정부가 아직은 코로나에 대해 가벼히 여기거나 긴장응 풀면 안될텐데..
난 아직은 규제해제에 반댈세
규제해제라….너무 성급한 판단 같은데…
하와이는 모두 힘들더라도 당분간은 강력한 규제로 밀고 나가면 좋겠습니다.
맞아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게 해야할것 같아요.
말도안돼. 아직도 이엏게도 많이 확산되고 있는데!! 하와이는 제발 당분간 계속 규제강화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