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9일 하와이에서 역대 최다인 1,6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 긴급행정명령을 발령할 수 있다고 조쉬 그린 부지사가 30일 밝혔다.
그린 부지사는 현재 413명이 코로나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노동정 연휴를 거치면 입원 환자가 폭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원 환자가 500명을 넘으면 주내 병실 확보 등 의료 서비스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지난 뒤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노동절 연휴도 코로나 확산에 불쏘시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린 부지사는 이번 주 방역 관계자와 만나 논의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을 삼가해 줄것을 당부했다.
얼마 전 한 비치에서 300~400명이 참석한 대규모 모임이 적발되어 경찰이 충돌해 해산을 시킨 바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하와이 대학교 학생들로 밝혀졌다.
모임 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주내 곳곳에서 불법 모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이런 불법 모임과 행사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정부가 더 이상의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스테이 앳 홈’이라는 강력한 봉쇄조치를 고려 중인 것이다.
스테이 앳 홈 명령이 내려지면 노동절 연휴인 9월4일부터 6일까지 72시간 동안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린 부지사는 이번 주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고 정부와 보건 전문가 등 방역 책임자들과 논의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개의 댓글
하와이 인구에 하루 1,678 명의 확진자는 너무한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