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면역 취약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최종 승인을 하면서 하와이에서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이 시작됐다.
CDC는 지난 13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CDC가 부스터샷을 승인한 배경은 데이터 분석 결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비교대상군보다 면역 형성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역 취약층은 미국 인구의 3% 정도로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도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 확산 상황이 심각한 만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승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CDC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2회차 접종 완료한 후 4주(28일)가 지난 사람들에게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다만 CDC는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판단은 하지 않았다.
현재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장기 이식이나 암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손상된 환자들에 국한됐지만, 향후 ‘델타 변이’의 확산이 더욱 심해지고 필요성이 커질 경우 곧 전 국민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2일 CBS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미 백신의 지속성이 감소되는 조짐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하와이 퍼시픽 헬스는 지난 금요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 내내 아래 장소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Moanalua High School: 9:30 a.m.-4 p.m. today
Kapiolani Medical Center for Women & Children: 8 a.m. to 4 p.m. weekdays
Hawaii Pacific University at Aloha Tower Marketplace: 8 a.m.-3 p.m. Wednesday
Farrington High School: 11 a.m.-7 p.m. Thursday
Kailua High School: 9 a.m.-1 p.m. Friday
접종 예약은 여기를 통해 가능하며 워크인으로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이외 퀸스 헬스는 여기, CVS 약국(롱스 드럭스)은 여기, 월그린스는 여기에서 부스터샷 정보를 각각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