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하와이 ‘비키(BiKi: 자전거 대여 공유 서비스)’가 코로나 사태로 결국 사업 축소에 나선다.
비키측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40만건에 달했던 대여건수가 2020년 83만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키는 오는 15일부터 와이키키, 다운타운, 갈리히, 카카아코, 마키키, 카이무키 등 6곳의 자건거 대여소를 축소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폐쇄될 대여소는 다음과 같다.
Station 102 – American Savings Bank Headquarters – Kalihi
Station 121 – State Capitol – Downtown Honolulu
Station 219 – WorkPlay – Kakaako
Station 325 – Walina Street – Waikiki
Station 410 – Cartwright Neighborhood Park – Makiki
Station 552 – 3660 On the Rise – Kaimuki
고객 서비스 예산도 60% 삭감되면서, 콜센터 운영시간 역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비키측은 한국, 일본 등 비키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아시아 국가 여행객이 코로나로 큰 폭으로 줄어드면서 비키 이용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지난 13개월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운영을 계속 해왔지만, 사업 축소 없이 더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키측은 3월 봄방학을 맞아 잠시 이용량이 증가했지만, 예년의 수준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최소 1년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키 사업으로 호놀룰루 시 역시 큰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시는 매년 비키로 인해 46만 달러의 적자를 봤는데 대부분 자건거 대여소 전환으로 사라진 스트릿 파킹으로 인한 수익 감소가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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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코로나로 인한 적자인줄만 알았는데 매년 적자를 내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