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오아후) 식당에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1단계 조치가 오는 4월1일부터 시행된다.
호놀룰루 시당국은 당초 1월부터 시작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요식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3개월 동안 유예 기간을 갖도록 했다.
이에 따라 4월1일부터는 플라스틱 백(비닐봉지)과 일회용 포크, 스푼, 나이프, 빨대 등 식당 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금지된다. 식당들은 또한 종이봉투나 친환경봉지를 고객이 원할 경우 15센트에 판매 해야 한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금지로 식당은 물론 고객도 시행 초반에는 적지 않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봉지를 돈주고 사지 않으려면 테이크 아웃 주문시 개인용 쇼핑백이나 박스를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점심 때 주로 음식을 포장해서 직원들과 나눠 먹는다는 한 직장인은 비닐봉지가 없으면 음식을 운반하기가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차에 빈 박스를 넣고 다니기도 그렇고 천으로 된 가방은 음식 국물이 흐르면 낭패를 볼 수 있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시당국은 마켓에서 비닐봉지가 사라졌을 당시에도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적응해서 큰 문제 없이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2022년 1월부터는 플라스틱 컵과 뚜껑, 용기 등 모든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사용이 금지된다.
(c)하와이케이알,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지구를 위해서 우리의 불편함은 감수하는게 옳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