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주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주내 코로나 환자는 122명, 125명, 113명으로 연일 100명 이상이 발생했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60% 증가한 것이다.
2월 중순 이후 하루 확진자가 40~50명대로 떨어지면서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지난달 25일 4개월 만에 경제활동 재개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다.
모임 허용 인원이 5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식당과 상가, 쇼핑몰은 인파로 서서히 채워지기 시작했다.
3월 들어서는 미국의 봄방학 시즌을 맞아 본토 관광객이 하와이로 몰려들었다. 주말에는 하루 2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하와이 공항에 입국했다.
와이키키 비치 등에는 마스크 착용 없이 여러명이 몰려 다니는 여행객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처럼 규제가 완화되고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감소 추세에 있던 하와이 코로나 확진자가 곧바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7일 오아후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49명으로 2단계 조건인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평균 확진율도 1.8%까지 올라갔다. 사정이 이렇자 다시 2단계로 격상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사망률과 입원 환자 수를 볼 때 오아후는 4단계 수준에 가깝다며 규제 조치를 다시 강화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 보건국은 무증상자를 찾아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국은 26일 카폴레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료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보건국은 현재 주 전역에서 하루 평균 5000~6000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사람들이 코로나 감염에 무덤덤해지고 백신접종으로 방심하게 되면 코로나는 언제든 재확산 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주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백신접종 후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월 중순 현재 하와이에서는 총 12명이 접종 완료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은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은 계속 되어야 한다며, 특히 접종 후 1~2주 이내에는 감염 가능성이 더 큰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c)하와이케이알, 무단전재-재배포시 출처표기
2개의 댓글
규제가 완화되면 될수록 확진자는 더 늘어날것임
그래 이런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