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리와 모일리일리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알라 와이 운하 다리 건설이 이번에는 착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놀룰루 시는 알라 와이 블러바드와 유니버시티 애비뉴를 잇는 다리를 건설 할 계획이다. 이 다리는 보행자와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하게 된다.
호놀룰루 시는 이같은 계획이 알라 와이 운하의 환경문제에도 영향이 없어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프로젝트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시당국은 오는 3월30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화상 미팅을 갖기로 했다. 또한 주민들이 앞으로 30일 동안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1920년대에 건설된 알라 와이 운하(2마일)에는 다리가 하나 밖에 없어 와이키키와 맥컬리, 모일리일리, 유니버시티 애비뉴를 오가는 주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운하 중간에 다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는 오래전부터 추진되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한편 이번 브리지 프로젝트를 놓고 주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리가 개통되면 홈리스 텐트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일반 주민들의 이용은 많지 않아 시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찬성하는 주민들은 알라 와이 운하 중간에 다리가 있으면 와이키키를 오가는 것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