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브레이크를 맞아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관광청은 지난 주말 하와이 방문객이 2만6,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2만5천여명이 정부의 코로나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키키 비치는 코로나 사태 이후 일년 만에 모처럼 인파로 붐볐다. 방문객 증가로 와이키키 상가들도 분주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와이 정부와 보건국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실제로 와이키키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도 무시한 채 여럿이 모여 있는 여행객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와이키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낮에는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을 볼수 있지만, 저녁이 되면 아예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관광객 절반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스프링 브레이크 이후 와이키키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코로나 긴급행정명령 위반 건수는 이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현재 하루 평균 10건의 경고와 20건의 소환 및 체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8일 88명이 발생, 지난 2월27일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보건국은 일단 이날 검사건수가 6천건이 넘어 평소보다 많았다는 점을 들며, 스프링 브레이크 이후 확진자 증가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개의 댓글
현재로서는 아직 양날의 검과 같은 형국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