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정부가 대규모 접종센터 2곳을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오는 18일(월) 백신 접종 센터 2곳 중 한 곳인 피어2(크루즈 터미널)를 본격 오픈하기 전인 지난 15일(금) 드라이 런(예행연습) 차원에서 주민 수백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첫 번째로 백신 접종을 받은 83세의 로이스 오키노는 “오늘 백신을 맞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며 “우리가 모두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18일 총 600명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되어 있으며, 19~21일까지는 1500여명이 예약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피어2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하와이 퍼시픽 헬스를 통해 접종 예약을 한 주민은 현재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정부는 오는 25일부터는 닐 블레이즈델 센터에서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1단계/2순위로 75세 이상 주민 10만여명과 경찰, 소방관, 교도관 등 필수인력 5만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벌이고 있다. 다음 순서는 65세 이상 주민들이다.
한편 그린 부지사는 “현재 하와이에 도착한 백신은 총 152,000도스로 이중 37%인 56,000도스가 접종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주에 32,000도스가 추가로 하와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월말까지 총 20만명이 백신을 접종 받는다는 1차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