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총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2019년과 비교해서는 23명이 감소했다. 하와이 교통국은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평년보다 교통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카운티별로 보면 오아후는 54명으로 오히려 일년전보다 3명이 더 증가했다. 오아후 다음으로 빅 아일랜드 15명, 마우이 9명, 카우아이 7명 순으로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자동차 사고가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행자 사망자는 21명에 달했다. 그리고 모패드, 스쿠터, 모토사이클 사망자는 19명,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은 4명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오아후에서 발생했다.
한편 호놀룰루 교통국은 지난해 교통량이 줄면서 과속차량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경찰이 적발한 과속차량은 총 4만 건으로 일년전의 2만4000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한속도를 30마일 이상 초과한 과속 단속은 1만 건으로 전년의 5000건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건도 2019년 400건에서 2020년 600건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찰국은 또한 음주운전 사고도 줄지 않고 있다며,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 사망사고 중 1/3은 음주, 약물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