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이전에 오아후의 경제재개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하려는 호놀룰루 시당국의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 동안 두자릿수를 기록하던 하와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5일 연속으로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부터 8일 동안 하와이의 일일 확진자는 156명→100명→122명→128명→128명으로 집계됐다.
오아후가 경제재개 2단계에서 3단계로 내려가려면, 1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9명 이하, 확진율은 2.49%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7일 동안 오아후의 평균 확진자는 90명으로 나타났으며, 양성 판정율은 3.2%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추수감사절 이전에 3단계로 완화하려는 호놀룰루 시당국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다시 1단계로 격상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순차적으로 경제재개를 이뤄나가기를 바란다”며 “추수감사절 이전에 확진자가 다시 줄어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관광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서둘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며 최근 주내 코로나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 달 15일부터 미 본토를 대상으로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했으며, 지난 6일부터는 일본도 동일한 방법으로 격리를 면제토록 했다.
하지만, 현재 미 본토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어서는 등 4일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일본도 일일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와이는 미 본토에서 먼저 2차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후 8월 경 하루 30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 재확산으로 2차 셧다운을 경험한 바 있다.
1개의 댓글
확진자수에 상관없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다들 서로 조심하고 기본수칙은 철저히 지키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