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하와이 방문객 중 비행기 탑승전에 받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격리가 면제된다. 이로인해 하루 2000명에 불과했던 입국자가 1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주정부는 이중 80% 넘는 입국자가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당수 입국자들이 당초 정부가 지정한 검사기관이 아닌 곳에서 받은 음성결과로도 격리가 면제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처음 4일을 유예기간으로 정하고 지정된 검사기관 외의 검사결과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에 대한 혼동이 있을 수 있다며 유예기간은 단, 4일로 19일부터는 정부가 지정한 검사기관의 결과만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도착 전 검사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지난 7일 월그린스, CVS Health, 카이저 퍼머넌트 등 15곳의 검사기관을 지정하고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이같은 발표가 너무 늦은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입국 절차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부터 입국자가 5배 이상 증가하면서 입국 수속 지연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음성결과 확인등으로 수속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아후 도착 후 마우이로 이동한다는 한 승객은 비행기 안에서 2시간을 기다렸고, 도착 후에도 마우이 비행기 탑승전까지 다시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