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2차 대규모 실업사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이미 하와이안 항공 등 항공사가 올 가을부터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주내 호텔, 레스토랑, 소매점 등도 직원들에게 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내고 있다.
지난 21일 뉴 오타니 카이마나 호텔이 오는 11월30일 폐업을 선언하면서 110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게 됐다. 이 호텔은 경영난으로 호텔을 매각했으며, 이들 직원의 재고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또한 코로나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마우이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폐업을 하면서 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우이 라하이나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인 플렛우즈(Fleetwoods)가 129명의 직원을 모두 정리해고(permanent layoff)할 것으로 보인다. 이 레스토랑은 지난 3월18일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직원들을 일시해고(temporary furlough)한 바 있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위치한 니만 마커스 백화점 역시, 상당수의 직원을 해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정부에 제출한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서(WARN)’를 통해 22일 알려졌다.
이 백화점측은 코로나19로 경영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직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최대 호텔 및 의료 세탁서비스사인 유나이티드 세탁 또한 22일 전체 직원의 90%에 해당하는 800여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고 대상자는 생산직, 운전기사 등 전 부서로 샌드 아일랜드 본사를 비롯, 주 전역의 지점이 포함된다.
이에 앞서 하와이 면세점(DFS)도 9월 중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여명을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