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다시 발효 중인 ‘자택대기령(Stay-at-Home)’이 2주 더 연장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시 그린 부지사(사진)가 4일 밝혔다.
주정부와 시당국은 8월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스테이 엣 홈, 워크 엣 홈 행정명령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번 2차 셧다운은 오는 10일 해제될 예정이다. 그러나 자택대기령 이후에도 연일 하와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100~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열흘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린 부지사는 스테이 엣 홈 명령을 해제하려면 일일 확진자 수가 150명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며 지금처럼 200명을 계속 넘어설 경우 병실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러스 감염 주기를 볼 때 적어도 28일은 지나야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와이 내 코로나 확진자는 사망자와 완치자를 빼고 6,400명에 이른다. 이중 10% 정도가 병원에 입원한다고 가정할 때 병실 600개가 필요하게 된다.
그린 부지사는 지금은 빠르게 증가하는 확진자 수를 늦추는 일이 중요하다며 노동절 연휴를 맞아 주민들이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