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확진자 연일 최고치..주내 환자도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최소 한 달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입국 조치를 완화하려는 계획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게 주지사는 13일 주의회에 참석해 최근 미 본토의 코로나 2차 유행과 하와이 내 환자 급증 등 여러 현황을 고려할 때 관광업 재개를 지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주정부는 내달 1일부터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관광객에게 입국을 허용하는 일명, ‘사전 코로나 검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발표 이후 미 서부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하와이에서도 6월 중순부터 다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입국 완화 조치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져왔다.
호놀룰루 시의회는 지난 8일 이번 입국 완화 조치 시행을 미뤄달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호놀룰루 시장과 각 카운티 시장들도 내달부터 당장 관광시장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우려 입장을 보이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게 주지사는 3개월 넘게 지속된 셧다운으로 손실이 커지고 있는 주내 관광업계의 목소리와 지역사회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이게 주지사는 지난 주 4개 카운티 시장과 관광업 재개를 놓고 마라톤 논의를 펼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한편 13일 하와이에서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또한 7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20명 이상을 기록했다. 7월 들어 주내 코로나 환자는 328명으로 6월의 275명을 이미 훌쩍 넘어서는 등 최근 하와이도 코로나 2차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1개의 댓글
사망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했으니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