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 고객과 실랑이 벌이기도
고객 주문 받을 때도 의사소통 어려워
식당에서 근무하는 조모씨는 요즘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을 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주방과 홀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숨이 턱까지 차서 갑갑할때가 많다”며, “마스크를 잠시 벗고 싶어도 손님들 때문에 그럴수가 없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이모씨도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보면, 호흡곤란이 일어날때가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 감염이 걱정 되지만 어쩔수 없이 여름용 덴탈마스크로 바꿔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정부가 6월 들어 대부분의 비지니스 업종에 대해 영업재개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터로 복귀한 근로자들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특히 고객과 소통을 해야 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고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모씨는 “식당에서 주문을 받을 때 고객의 말소리가 잘 안들려 2, 3번 다시 묻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식당에서는 손님이 음식을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도록 되어있다.
옷가게에서 근무하는 정모씨는 “마스크를 종일 쓰고 일하는 것도 힘들지만, 가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장하는 고객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얼마전 한 중년 로컬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게에 들어오자, 마스크 착용없이 입장이 안된다고 안내를 했지만, 그녀는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무작정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상 안된다고 재차 말하자 신경질을 내고 가게를 나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스크 착용 문제로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곤 한다. 더버스 기사가 마스크 미착용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미 본토의 한 쇼핑몰 시큐리티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말했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다.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위험속에 일터로 돌아간 근로자들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과 손님과의 마찰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개의 댓글
답답한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누구나 참고 지켜야할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