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업체 타격 심각…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결혼식도 인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하와이 웨딩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주 보건국(DOH)에 따르면 지난 3월 혼인신고 건수는 총 1,2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21건에 비해 334건이 줄었는데, 4월 들어서는 281건으로 일년전(1,584건)보다 82%나 급감했다.
4월 들어 혼인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스테이 홈 명령으로 외출이 제한되고 모임이 금지되면서 많은 예비 부부들이 결혼식을 아예 취소하거나 연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웨딩업계의 피해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한 웨딩업체는 4~6월은 물론이고 9월까지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웨딩업체는 말그대로 폐업위기에 몰렸다.
더 베스트 하와이 웨딩측은 고객의 90%가 일본인이라며 현재 3개월째 하와이 관광업이 셧다운되면서 모든 웨딩 비즈니스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일부 웨딩업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을 활용한 새로운 웨딩문화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온라인 웨딩이다.
온라인 결혼식은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비대면 결혼식이라도 최대한 진짜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부와 하객들이 서로 통화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식이 진행되는 동안 부부와 하객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화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진짜 결혼식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 있다.
이같은 온라인 결혼식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1개의 댓글
내친구 한명도 오랜기간 준비했던 결혼식 결국 취소. 앞으로도 식을 할지 안할지 미정. 바로 가까운 곳에도 있어서 이 기사가 확 와닿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