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코로나19로 지친 하와이 주민들에게 흐뭇한 소식이 전해졌다.
호놀룰루 동물원측은 지난 23일 그물무늬 기린 두 마리가 동물원의 새로운 집으로 안전하게 이주를 마쳤다고 밝혔다.
닐릭스와 산디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들은 앞으로 20살의 기린, 스퀴트와 함께 살게 된다. 닐릭스는 2019년 1월6일에 태어난 생후 1년4개월된 수컷이며, 산디는 태어난지 10개월 정도 된 암컷이다.
그물무늬 기린은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었으며 케냐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남부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기린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포유류로 특히 긴 목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같은 7개의 경추(목뼈)만 보유하고 있다. 기린의 수명은 보통 20~25년이다.
이번 두 마리의 기린은 뉴 멕시코 시티의 앨부커키 동물원이 호놀룰루 동물원에 기증한 것으로 하와이 도착 후 기린의 육상 이동을 위해 호놀룰루 교통국과 경찰국이 합동으로 지원을 하기도 했다.
호놀룰루 동물원의 새식구는 검역기간이 끝나는 대로 아프리카 사바나 구역에서 관람객에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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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보러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