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20~30%대 위축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받는 미국 경제의 회복 국면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7일 방영된 CBS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회복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회복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말 모른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에 끝나는 이번 분기에 보게 될 경제 데이터가 아주 아주 나쁠 것”이라면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 대 또는 30% 대로 위축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이 20~25%에 이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전망 범위이 수있다. 정점이 아마도 그 정도 숫자일 듯하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최고 25% 실업률이 올해 하반기에는 떨어지겠지만 “연말 쯤에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 2차 확산이 없다면,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미국인들이 자신감을 되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백신의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정부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기업체 대출과 회사채 매입 등에 2조3,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었다.
파월은 “지금은 큰 고통과 어려움의 시기로 (코로나19가) 너무 빠르고 강한 힘을 갖고 다가와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확실성에 대해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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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만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