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가격리 이탈자 단속 추가 조치
호텔 투숙 여행객 22% 불과…실효성은 의문
하와이 호텔 투숙 여행객들은 앞으로 14일 자가격리 기간에 몰래 외출하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 관광숙박청은 현재 영업 중인 하와이 내 호텔 89곳 중 90%에 해당하는 호텔이 첫날 체크인시 14일 기간 동안 ‘일회용’ 전자 객실키를 제공하는 새로운 규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4개의 호텔은 시스템상 전자키 발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용 전자룸키를 제공한 호텔측은 만약 투숙객이 14일 이내에 외출 후 프론트 데스크에서 키를 새로 발급 받고자 할 경우 경찰 등 사법기관에 이를 알리도록 되어 있다.
하와이 주의회측은 최근 14일 자가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여행객이 점차 늘어나자 이들을 보다 철저히 관리, 감시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 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호텔의 일회용 전자키 발급이 여행객의 무단 이탈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들이 호텔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집 또는 베케이션 콘도를 숙소로 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1일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 225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가족이나 친구 집에 머물 것이라고 답했고, 14%는 베케이션 콘도 등 개인주택을 숙소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에 투숙하는 여행객은 전체 2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GPS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발찌를 착용토록 하거나 위반시 벌금을 현지에서 납부하도록 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하와이 입국자는 14일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같은 조치는 오는 5월말로 연장됐다.
1개의 댓글
호텔들은 이같은 조치에 협조적인데..방문객들이 자루지켜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