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영업재개를 앞두고 있는 하와이 소매점들이 손 소독제와 마스크, 장갑 등 방역용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다음 주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한 업주는 당장 가게 문을 열려고 해도 기본 방역용품인 손 소독제와 일회용 장갑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 역시 직원용 천 마스크는 겨우 구했지만 고객용 손 세정제나 에탄올티슈 등은 마켓에서도 찾기 어려워 구매를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상점들은 일반 티슈에 알코올을 뿌려 고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미 3월 초부터 수퍼마켓과 약국에선 마스크, 의료용 장갑,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등이 평소보다 많이 팔리기 시작했다. 한때 화장지는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소독티슈 등은 지금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에서 손 세정제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나 늘었다. 화장지 판매는 241% 증가했다.
따라서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 공급이 미국 내에서 어느정도 안정화되지 않으면 가게 문을 다시 열고 싶어도 당장 오픈하지 못하는 상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