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 봉쇄령 풀리면 더 많은 여행객 몰려 올 것
모든 입국자 대상 진단검사 등 엄격한 조치 논의 중
모든 하와이 입국자 대상으로 14일 의무격리 조치가 지난 3월26일 발효된 이후 큰폭으로 감소했던 여행객 숫자가 최근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주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8일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260명으로 3월26일 이후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할 경우 방문객 수는 90% 이상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하와이 여행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 이는 미국의 여러 주들이 봉쇄령을 조금씩 풀면서 한동안 움추렸던 미국민들이 서서히 외부 활동을 재개한 이유도 있다.
사정이 이렇자 하와이 주정부는 보다 강력한 입국자 검역, 감시에 나서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주내 렌터카 회사들이 14일 의무격리 기간이 끝나지 않은 관광객에게 차를 대여하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하와이관광청은 각 호텔측에 체크인시 14일 의무격리 동안 일회용 객실키를 제공토록 요청했다. 만약 고객이 14일 이내에 외출시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룸키를 다시 발급 받아야 하고 이때 호텔측은 14일 의무격리 위반으로 경찰 등에 신고토록 했다.
코로나19특별위원회 소속 주상원 의원은 지난 주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방문해 여행객들의 입국 심사 및 선별 검사 진행여부를 3시간 동안 관찰했다. 그런 뒤 이번 주부터 바로 입국자들이 새로운 여행신고서 양식을 작성토록 했다.
이번에 바뀐 여행신고서는 여행객의 연락처 외에 거주지 주소, 그리고 호텔 등 숙소 예약확인 내역(컨펌넘버) 등을 기입하도록 되어 있다. 언제 하와이를 떠날 것인지 출발일 또한 입력하도록 했다.
주의회측은 현재 하와이에서는 입국 후 여행자의 동선을 추척할 수 있는 그 어떤 장치도 없다며 앞으로 하와이 방문객이 더 증가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으로부터 하와이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진단검사 또는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발찌 도입 등 앞으로 더 많은 추가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개의 댓글
다시 불붙은 한국 사정을 봐도 그렇고 정말 한시도 긴장할수 없는 상황인데..관광업이 주인 하와이인지라 이래저래 답답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