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업주는 대출…직원들은 실업수당 신청
5월 초에도 영업재개 불투명
코로나19로 인해 하와이 주 경제도 셧다운 됐다. 대부분의 사업장은 3월 중순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한 달 넘게 휴업상태다.
특히 하와이는 서비스 사업체 비율이 높은 편인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이들 서비스 업계의 피해가 다른 업종에 비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하와이 한인들도 많이 운영하는 미용실과 이발소 역시 5월 초 영업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경제적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와이에는 1,620개의 미용실과 265개의 이발소가 영업 중인데, 이들 업계 종사자(네일 아티스트 포함)만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직장을 잃은 상태다.
주내 한 뷰티살롱 대표는 “3월23일 가게 문을 닫은 뒤 한달 넘게 수익이 전혀 없다”며 “중소기업 대출을 신청했지만 언제 대출금이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용실 직원 17명도 실업급여를 신청했지만, 아직 아무도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미용실 및 이발소측은 가게 문을 닫은 뒤에도 SNS를 통해 헤어 및 네일케어 관련 팁을 제공하면서 계속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사정이 어려운 뷰티샵을 위해 미리 비용을 지불하고 가게가 오픈하면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한편 조지아 주에서는 4월25일 미용실과 이발소, 체육관, 문신가게 등 일부 업종에 대해 영업재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는 5월 조기 오픈 업종 리스트에 미용실 등 뷰티업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코로나 감염 위험이 비교적 적은 일부 업종에 대해서 5월1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업종에는 자동 세차장, 이동식 애견미용 서비스, 골프장, 일대일 교육 서비스, 자동차 딜러샵, 부동산 업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4개의 댓글
미용실이 많은건 알았지만 저렇게 많을줄은.
사실 나또한 헤어 난장판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두 달 째 미용실을 안가고 있긴 하네요.
미용업계는 아무래도 필수업종에 들어가지 않다보니 영업재개시점이 늦겠군요. 다들 그렇지만 역시 어려움이 많으시겠다.
여기저기 모두 안타깝만하네. 즐거운 소식좀 듣고싶다. 에잇, 코로나초가 중국대응이 원망스러운건 어쩔수가 없네
사실 저도 그런 맘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