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와이 총 방문객 310만 예상, 작년의 33% 수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하와이 관광업계가 지난 4월 최악의 한 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관광청이 28일 발표한 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에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4,564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9.5% 하락했다. 2019년 4월 하와이 방문객은 총 85만6,250명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고 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와이 주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3월26일부터 하와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 의무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4월부터 대부분의 호놀룰루행 항공편이 운항 중단됐다. 유람선도 오는 7월말까지 운항이 멈춘 상태다.
4월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 상당수는 미 본토에서 온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미 서부 여행객이 3,0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 동부에서 온 여행객은 1,299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관광객은 총 14명으로 지난해 4월의 14,9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관광객은 13명에 불과했다. 2019년 4월에는 11만9,492명이 하와이를 찾았었다.
한편 하와이주 경제학자인 유진 텐은 코로나19 사태가 여름을 거치면서 안정세로 돌아서서 9월부터 하와이 방문객이 서서히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올 한해 하와이 방문객은 총 340만명을 기록, 일년전의 3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1~4월 하와이 방문객이 총 21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남은 8개월 동안 총 130만명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2009년 금융위기 침체를 경험으로 볼 때 하와이 관광시장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2개의 댓글
정말 심각하네요. 코로나 정말 싫다.
뉴스를 보면 속상하고 그렇다고 안보면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