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월)부터 오아후 주민들(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는 제외)은 식당이나 술집, 바 등에 출입시 백신 접종 또는 48시간 이내에 받은 음성 검사 결과를 증명해야 한다.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안전 액세스(Safe Access) 오아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안전 액세스에는 그로서리 마켓이나 파머스 마켓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도 포장 주문만 할 경우 백신 접종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
입장시 접종카드나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는 경우는 레스토랑과 술집, 바, 극장, 박물관, 짐(Gym). 댄스 스튜디오, 피트니스 시설, 동물원이나 식물원 등 실내 시설 이용으로 한정된다.
이같은 안전 액세스 프로그램은 앞으로 60일간 시행된다.
호놀룰루 시당국은 또한 13일부터 술집과 바 그리고 식당에서 저녁 10시 이후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
한편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락다운’ 선포는 현재 고려 중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조쉬 그린 부지사가 제안한 노동정 연휴 기간 ‘스테이 앳 홈’ 봉쇄령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당선 전부터 경제 되살리기에 앞장서며 당선이 되면 기존의 단계별 경제재개 시스템을 철회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당선 이후 방역 규제를 계속 완화해 실외 모임 인원을 75명까지 늘렸다.
그 결과 7월 중순 이후 델타 변이가 지역사화에 빠르게 확산됐고, 8월 들어서는 하루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8월 초 실내외 모임 인원을 10명과 25명으로 다시 제한했지만 늦장 대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안전 액세스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이로 인해 더 많은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계기가 되고 식당에서 좀 더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쏟아져 나오는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가 너무 미흡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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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식당 입장에서도 더 좋은거 같은데. 나같아도 식당을 덜 가는 이유가 사람들의 백신접종여부를 모르겠는데다가 마스크를 벗고 있어야 하는 곳이라서 식당을 안가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