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덴버에서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이날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유나이티드 항공 328기는 덴버공항을 이륙한 뒤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다시 덴버공항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항공기는 무사히 덴버공항에 착륙을 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모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는 보잉 777-200기로 고장난 엔진 부품 일부가 덴버 외곽(브룸필드)의 주택가로 떨어지면서 큰 인명피해가 날뻔했다.
사고 직후 덴버의 집 앞마당에 커다란 엔진 덮개 등이 떨어져 있는 사진들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다행히 떨어진 항공기 부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조종사는 바로 덴버 공항에 이를 알렸고 즉시 회항을 결정했다.
사고 항공기에 남편과 함께 탑승했던 한 하와이 주민은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전했다.
그녀는 처음에 기체가 흔들려 난기류인줄 알았는데, 창가석에서 엔진을 보니 갑자기 불이나고 덮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싶어 서둘러 아이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덴버공항에 무사히 착륙할때까지 20여분 동안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말했다.
FAA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가안전교통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조사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뉴스: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를 음성으로 청취 할 수 있습니다.>
2개의 댓글
아찔한 순간이었네요
창가석에서 불타고있는 엔진을 본 여성분은 얼마나 무서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