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서 릭 블랑기아르디(사진) 후보가 60%(216,558)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릭 블랑기아르디 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키스 아메미아 후보는 40%(145,089)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
블랑기아르디는 예상외로 큰 표차로 승리를 하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메미아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며 블랑기아르디의 당선을 축하했다.
블랑기아르디 당선인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모든 오아후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랑기아르디 당선인은 내년 1월2일 호놀룰루 시청에서 선서식을 한 뒤 시장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1월 하와이뉴스나우 총괄매니저에서 은퇴를 한 뒤 호놀룰루 시장 레이스에 합류한 블랑기아르디 당선인은 지난 8월 열린 예비선거에서도 25.7% 득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었다. 그는 특히 오아후 경전철과 관련해 시가 추가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이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오아후 경전철 건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