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하와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이 실내 대규모 행사 인원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오는 10일부터 1000명 이상의 실내 모임 가능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이날 대형 모임에 대한 방역 조치 강화 외에 다른 경제 제재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하와이의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락다운 같은 경제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내 의료계는 정부와 각 카운티가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하루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계는 최근 하와이의 코로나 재확산이 실내 모임과 행사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랑기아르디 시장은 지난 달부터 호놀룰루 내 대규모 행사와 모임, 식당, 체육관 수용 인원 등의 제한을 모두 완화한 바 있다.
하와이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월5일에도 261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날 발표된 확진율은 24.66%를 기록하기도 했다.
5일 현재 하와이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6,067명을 기록 중이며, 누적 사망자는 1,09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