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5시경 호놀룰루 중심가에서 경찰이 쏜 총에 10대 청소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 3일 카일루아에서 발생한 흰색 혼다 시빅 차량 도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최근 일어난 카이무키와 와이키키 강도 및 차량 절도사건, 모일리일리 주택 무장강도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카와이쿠이 해변공원에서 용의자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기 시작했다,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 차량은 칼라카우아 애비뉴와 필립 스트릿 사거리에서 팬스를 들이박고 칼라카우아 운하로 곤두박질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최소 5발의 총을 발사했으며 운전석에 타고 있던 16세 청소년이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옆좌석에 타고 있던 용의자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뒷좌석에 4명이 더 타고 있었으며 이들의 나이는 모두 14~22세로 밝혀졌다.
경찰은 곧바로 카누누 스트릿에서 사우스 킹 스트릿까지 칼라카우아 애비뉴를 봉쇄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은 조수석에 있던 용의자가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 차량에서 총기류는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관들은 4~10년의 경력이 있으며 현재 총기를 반납하고 행정휴가 조치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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