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아후 등 하와이 전역이 1등급 허리케인 더글라스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최근 코로나 확진자까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하와이가 비상이 걸렸다.
현재 허리케인 더글라스는 호놀룰루에서 동쪽으로 33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일요일부터 월요일 사이 호놀룰루와 카우아이로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빅 아일랜드와 마우이 카운티는 이미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더글라스는 하와이로 접근하면서 시속 9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1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하와이 기상청은 허리케인 더글라스가 일요일 오아후섬에 근접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1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로 인한 홍수에 대비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하와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3일 연속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하와이에서는 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전날 60명의 최다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23일에는 55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와이 코로나 확진자는 4월 중수부터 안정세를 유지하다, 6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4일 독립기념일 이후에는 그 증가세가 더 커지고 있다.
호놀룰루 시당국은 술집의 주류 판매 시간을 자정으로 앞당겼으며, 헬스장에서 운동 중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토록 했다.
카우아이 카운티도 긴급행정명령을 수정했다.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했으며, 음식과 음료를 먹을 때만 마스크 착용을 벗도록 했다.
하와이 주정부도 각 카운티 주민들에게 주말 허리케인 영향으로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하도록 권고했으며,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서는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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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인간에 경고하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