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부족했던 코로나 백신이 미국에서 최근 남아 돌면서 ‘백신여행’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백신관광이란, 말그대로, 미국에 여행으로 와서 코로나 백신까지 맞는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지 하와이는 해외 여행객에게 백신접종을 허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와이는 4월19일, 접종 대상자를 16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으며 5월 들어 백신접종을 사전 예약에서 워크인으로 변경했다. 이제는 예약 없이도 가까운 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백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5월 초에는 백신 물량을 처음으로 줄여서 주문했다.
이렇게 백신이 남아 돌다보니 미국에서 백신관광이란 말이 솔솔 나오고 있는 것. 이미 알래스카와 뉴욕 등 일부주에서는 여행객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여행객 즉, 미국인 대상이지 해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다른 주에서도 백신이 남아돌고 있어 국내 여행객 대상으로 백신여행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얼마전 한 일본 관광객이 하와이에서 백신접종을 맞는데 성공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하와이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후 15년간 일본에서 계속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결국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전 하와이 주민이였기 때문에 이번에 하와이에서 접종을 맞을 수 있었다.
하와이 보건국은 현재 접종 지침에 따라 미국 시민 또는 미국 거주자의 경우 하와이에 살지 않아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미 시민권자 중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은 하와이 방문시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의 여행객은 현재 하와이에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없다.
하지만, 하와이가 집단면역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고, 관광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여권과 백신여행을 수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같은 논의는 올 여름이 지나 하와이의 백신 접종률이 70%가 넘어서면 관광업계에서 먼저 제안을 할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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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그럼그렇지. 나도 저 일본인이 하와이에서 백신접종맞았다는 소리에 이상하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