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국에서 하루에 수만, 수천명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까지 47개 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렸던 자택 대피령이나 사업체와 상점 등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서점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에 대해 가게 앞에서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형태의 영업을 허용했고, 로드아일랜드주도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고, 일부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와이도 5월1일부터 저위험군의 사업장에 대해 영업 재기를 허용하고 있다. 15일부터는 대형 쇼핑몰과 소매점에 대해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하와이시간으로 10일 오후 12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36만172명, 사망자 7만9,34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응답자의 68%가 자신이 사는 주가 너무 일찍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고 답했다.
또,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는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오는 8월 초 13만여 명을 넘어 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이 연구소가 직전에 발표했던 예상 누적 사망자 수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