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이후 하와이에서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더불어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8월 코로나 사망자는 52명을 기록했다. 9월 들어서는 사망자가 더 증가하면서 11일 현재 63명으로 이미 8월 한 달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 사태 초기와 달리 최근 젊은층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연령대별 코로나 사망자 현황을 보면 30대가 3명, 40대 4명, 50대 8명, 60대 9명, 70대 19명, 80대 이상 9명 등이다.
8월 사망자 52명 중 30~50대가 차자하는 비율은 30%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 들어서는 젊은층 사망자가 더 늘어났다. 9월 코로나 사망자 중 20대 1명, 30대 6명, 40대 4명, 50대 15명이 포함됐다.
9월 전체 사망자 중 20~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대로 8월보다 10% 상승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층의 감염률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사망 비율도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11일 현재 하와이에서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총 404명으로, 이중 150여명이 중증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주 보건국은 중증환자가 많아 앞으로 2주 새 30~40명의 코로나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누적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와이에서 월 코로나 사망자가 100명을 넘긴 적은 없었다.
1개의 댓글
젊은층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다같이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