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카운티, 도착 후 2차 검사 의무화 재요청
하와이 정부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18일 KHO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대비해 하와이 여행객을 대상으로 도착 후 2차 코로나 검사 의무화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달 15일부터 미 본토 여행객이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를 면제토록 했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도착 후 랜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례가 18건 발생하는 등 도착 전 프로그램만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부유입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왔었다.
카우아이 카운티의 데릭 카와카이 시장도 지난 9월에 제안했던 도착 후 코로나 검사 프로그램을 다시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에 요청했다.
최근 카우아이에서는 도착 전 음성 판정을 받은 여행객이 카우아이 도착 후 받은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카와카이 시장은 카우아이 입국자 모두 도착 후 2차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하며, 결과가 나올때까지 72시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카우아이는 현재 경제재개 4단계를 유지 중이지만, 하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이미 3차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미 본토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시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유하고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등 다시 봉쇄령 카드를 꺼내들며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는 추수감사절부터 올 연말연휴 기간이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과 관련,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미국인들이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전국적으로 지난 17일 하루새 1,7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약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와이에서는 지난 8일 동안 단 1명만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88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