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의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월9일 현재 하와이에서 최소 1차 접종을 받은 주민은 전체 인구의 60%로 나타났으며, 54%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같은 접종 추세라면 오는 7월1일쯤에야 전체 인구의 6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주내 접종률이 60%에 도달하면 백신여권 발급 대상을 미 본토로 확대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모임 인원 제한도 실내에서는 25명으로 늘리고 식당 수용 인원도 최대 75%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럼 집단면역 목표치인 70%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에 대해 주 보건국은 8월 초 하와이의 백신접종률이 7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선 접종건수가 일주일 평균 5만 도스에 달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하와이의 접종률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12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고 사전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접종이 가능하지만, 접종률은 생각만큼 빨리 올라가지 않고 있다.
결국 하와이 정부가 백신 인센티브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이번 백신 인센티브로 접종률이 5%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 대부분의 코로나 관련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사람은 거의 다 맞은 상황에서 어떻게 10만 여명을 더 접종센터로 끌어 들이느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하와이 백신 접종률이 8월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오는 10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