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한 주간 코로나 현황을 더 지켜보고 코로나 관련 규제 강화를 다시 꺼낼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하와이에서는 총 276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째 200명대로 지난 15일 이후 11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또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도 52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이 심상치 않다. 이미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55%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게 주지사는 다시 봉쇄조치를 취하고 싶지는 않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어쩔수 없이 규제를 다시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당분간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을 가급적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와이 보건국은 특히 개학을 앞두고 더욱 긴장을 하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층에서 학교 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주지사는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와이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마스크를 벗었던 주민들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한 주민은 백신 접종 완료 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어제부터 외출시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며 올 여름 미 본토 여행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하와이 보건국은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하와이 백신 접종률은 50%대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7월25일 현재 아직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하와이의 백신 접종건수는 하루 평균 2000도스 정도로 3~4월의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하와이 정부는 노조와 비지니스 업계를 통해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개의 댓글
델타뿐이겠는가. 앞으로 감마 오메가 등등 계속적으로 나오지 않겠는가.
계속해서 하루 200명이 훌쩍넘는 확진자수가 나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