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도 백신 접종 지연 사태 발생
하와이 주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타임라인을 5일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하와이 정부는 현재 이들 의료진들의 2차 접종에 들어갔다.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모두 21~28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다음 순서로 75세 이상의 고령자와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1차 접종에 곧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7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약 10만여명에 이른다. 필수인력에 속하는 그룹은 경찰, 소방관, 응급서비스대원, 교도관, 교사 및 보육지원인력, 주요 운송서비스 담당 근로자, 우체국 직원, 연방 및 정부 인력 중 필수 업무 종사자 등으로 총 5만여명에 달한다.
정부는 75세 이상 하와이 주민들은 온라인으로 백신접종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웹사이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전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에 관한 문의는 586-8332번으로 하면 된다.
필수인력은 각 부서를 통해 접종 날짜와 순서 등을 통보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백신 접종 타임라인.
- 1a단계: 12월 중순 시작- 4만여명의 의료진 및 1만여명의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및 직원
- 1b단계: 1월~3월까지- 10만여명의 75세 이상 고령자 및 5만여명의 필수인력
- 1c단계:3월~5월까지- 65~74세 주민과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16세 이상 주민 그리고 추가 필수인력 등 총 40만여명.
- 2~3단계: 올 여름부터 일반인 접종 시작.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우리 모두 가능하면 빨리 백신 접종을 받고 싶어 한다”며 “하와이 주민 모두 접종 대상자로, 다만 우선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정부는 전체 인구의 80%(100만명)가 백신을 접종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타임라인대로면 올 5월까지 전체 인구의 43% 정도인 60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한편 미 본토로부터의 배송 지연과 연말연휴로 인한 클리닉의 휴업으로 하와이도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당초 예상 확보량보다 2만회분이 적은 6만회분만 도착을 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1만7000회분을 추가로 받아 지금까지 8만3000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정부는 12월31일까지 총 2만6000회분의 접종이 이뤄졌으며, 이번 주까지 합치면 총 3만5000~4만회분의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