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와이 주민들의 주택 렌트비 및 공공요금을 최장 12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같은 지원은 지난 12월 연방의회를 통과한 추가 경기부양안에 따른 것으로 총 2억 달러의 기금이 사용된다.
특히 이번에는 주택 오너가 정부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거부할 경우 세입자에게 직접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가 9일 밝혔다.
하와이 정부는 지난해에도 3월부터 12월까지 최대 월 2000달러를 렌트비 및 유틸리티 명목으로 지원했지만, 일부 집주인이 이를 거부해 보조금을 받지 못한 세입자가 발생했었다.
이게 주지사는 “이번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장을 잃었거나 중간소득 50% 이하 가구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하와이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하와이에서 세입자가 렌트비를 내지 못해 연체된 미납액은 총 5,5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게 주지사는 세입자 강제퇴거 금지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는 행정명령을 다음 주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