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입국자 완화조치가 10월 이후로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입국 완화 조치에 대한 계속적인 지연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과 방역이 가장 중요시된다고 말해, 재차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정확한 연기 날짜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게 주지사는 지난 주말 관광업계의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하와이 관광업 재개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는 당초 지난 8월부터 출국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조치 없이 입국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미 본토에서 2차 유행이 가속화되고 주내에서도 하루 200~300명씩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2차례 연기 한 바 있다.
현재 하와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등 8월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고 있다. 호놀룰루 시당국은 현재 자택대기령을 2주 더 연장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등 주내 일부 호텔들은 영업재개일을 오는10월1일에서 12월15일로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하와이 관광청은 올 한해 하와이 방문객이 총 290만명으로 지난해 1000만명의 30%도 채 달성하지 못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