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 하와이에서 백신이 남아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보건국은 지난해 12월 중순 의료진을 시작으로 고령자부터 그룹을 나눠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도록 했다.
올 초만해도 접종을 받고 싶어도 차례가 되지 않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예약을 하고 가도 20~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접종을 받아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예약 없이도 아무 접종소나 가서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정도로 접종자가 크게 줄었다.
한 때 백신부족 현상으로 접종인원을 제한했던 지난 2~3월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니다.
백신접종자가 줄면서 하와이 보건국은 이번 주 백신 주문량을 처음으로 줄였다. 백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것이다. 보건국 관계자는 5월 첫 주간 주문 가능한 물량보다 1만4000회분 적은 6만4000회분만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는 7만회분 백신의 여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하와이에서 총 12만회분의 백신이 투여됐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가 최소 1차례 접종을 완료했으며, 40%는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다.
하와이 보건국은 주민들의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자를 확대했으며, 5월부터는 워크인 접종도 시작했다. 또한 교통편이 불편해 접종센터로 나올 수 없는 시외곽의 주민들을 위해 보건국은 이동식 클리닉을 곧 도입할 방침이다.
보건국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12세 이상 청소년의 접종 승인이 떨어지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보건국은 더이상 백신 부족현상이 없는 만큼, 남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계속 벌여나가 올 여름 전체 인구의 75%가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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