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 하루 확진자 10만명 넘어서
관광시장 재개방으로 하와이도 재확산 우려감 커져
하와이의 일일 확진자 수가 실제로는 정부 발표보다 2.5배 정도 많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지표 및 평가 연구소는 현재 하와이는 하루 평균 80~9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데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하루 215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증상자가 많아 코로나에 걸려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미 본토에서 연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연구소는 또 하와이주가 만약 규제를 완화할 경우 내년 2월까지 하루 확진자가 최대 9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실히 착용한다고 해도 이같은 증가세를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 본토에서 코로나 2차 유행이 시작 된 이후 한 달 정도 뒤인 8월경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하루 300명까지 감염자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우려되는 상황은 미 본토에서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지난 30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런 가운데 하와이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미 본토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완화조치 이후 미 본토 관광객이 5배 정도 증가했는데, 일부 여행객은 사전 검사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하와이 도착 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오아후는 코로나 경제재개를 단계별로 완화하고 있다. 현재는 2단계로 내달 중순경에는 다시 3단계로 더 내려갈 전망이다. 미 본토의 코로나 재유행과 하와이의 관광시장 재개방이 맞물리면서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주내 코로나 사태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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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안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