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노동인구 3명 1명 실직 상태
내달 10일경 주내 실업보험 기금 고갈
코로나19로 실업대란이 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도 실업문제가 큰 이슈화되고 있다.
지난 3월1일부터 하와이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가 총 23만7,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노동인구가 65만 명으로 추산할 때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회사에서 해고처리되지 않고 무급휴가 중인 근로자까지 합산할 경우 현재 수익이 없는 주내 노동자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실업수당 신청자가 급증하자 주 노동국은 실업국 담당 직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자원봉사자까지 긴급 투입 했다. 또한 콜센터도 3곳으로 늘렸지만 여전히 실업국 홈페이지는 접속이 어렵고 핫라인 전화도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또 많은 실직자가 3주가 지난 지금까지 첫 번째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업사태로 주당국의 실업보험 기금 또한 곧 바닥이 날 것으로 보인다. 주 노동국에 따르면 이달에만 총 2,100만 달러의 실업급여가 지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5월10일 이전에 주내 실업보험 적립금이 모두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이때문에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15일 브리핑에서 공립교사 등 공무원의 급여를 20% 정도 삭감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더불어 실업보험금에 대한 연방정부의 긴급지원이 추가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전국적으로 4월 말까지 4,000만 명이 실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택 대기 명령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더욱 강력하게 시행되면서 실직과 실업급여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노동 시장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다음 달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6개의 댓글
그나저나 주정부 놈들 일은 하는거냐? 나 아직도 실업급여 한달이 지나도 못 받았다. 웹사이트도 여전히 먹통이고…진짜 짜증난다.
저도 마찬가지.
정말 지치고 짜증납니다.
이러다 인내심의 한계가 오겠음
늘어난 실업수당 신청자를 위해 이례없이 담당직원을 100명 이상을 늘리는 아이러니.
적어도 그 100명 이상 되시는 분은 구직해결되셨네요.
코로나사태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네요. 하루하루 뉴스를 접하기가 두렵습니다. 언제 다시 경제가 회복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