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월 들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하와이에서 시작된지 2달여 만이다.
올 1월까지만 해도 하와이의 일일 확진자는 100~150명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다 2월 둘째주부터 100명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현재 15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2주 이상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양성 판정률과 입원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검사대비 확진율은 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는 1% 안팎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 입원 환자도 1월 중순 100명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40명대로 절 반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감하자,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현 경제재개 조치를 내달 중순까지 유지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이르면 오는 25일 3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지난 한 주 오아후의 일평균 확진자와 확진율이 3단계 조건을 충족한 만큼, 오는 수요일까지 한 주 더 확진자 49명, 확진율 2.49% 이하를 유지하면 3단계로 전환이 가능하다.
22일 현재 오아후의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26명, 확진율은 1.1%를 기록 중이라 남은 이틀 동안 감염자가 폭증하지 않는 이상 3단계 조건은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미 본토의 코로나 확산세도 동시에 안정화로 돌아섰다. 한 때 하루 30만명까지 확진자가 쏟아졌지만, 지금은 하루 5만명때까지 떨어졌다.
한편 하와이 정부는 현재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해 접종률을 빨리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미 본토의 한파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65세 이상이 아닌 70세 이상 주민을 우선 접종하고 백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대로 대상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한 번만 접종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존슨앤존슨측은 22일 오는 4월말까지 총 40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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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저에게 많이 도움되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