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하와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0명 4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본토의 경우 이미 50%를 넘어선 상태라 하와이도 델타 변이 감염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7월 들어 하와이에서 실시된 코로나 검사결과 양성 판정률이 1.4%에서 2.4%로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어 주 보건국이 긴장을 하고 있다.
주 보건국은 지난 2주 동안 감염률이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증가로 병원 입원 코로나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6월 말 주 전역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는 20명이었지만 지난 13일 기준으로 5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하와이의 확진자 증가가 미 본토 여행객 상승과 독립기념일 연휴,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내 첫 델타 변이 감염자도 미 본토 여행을 다녀온 주민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와이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하와이에서는 2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같은 속도라면 적어도 15주 뒤인 10월은 되어야 집단면역 목표치인 7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와이 정부는 7월 첫번째 주간에 접종률이 60%가 넘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7월15일 현재까지 50%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하와이 정부와 보건국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 행사 기간을 연장하고 현금 경품까지 내걸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