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가 이르면 오는 4월에 백신여권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여권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 면역력이 생겼음을 인증하는 증명서 성격을 띤다.
조쉬 그린 부지사는 현재 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이 이웃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린 부지사는 이같은 백신여권 시스템을 이웃섬에서 미 본토로 그리고 한국과 일본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백신여권을 입국 외에도 결혼식이나 이벤트, 호놀룰루 마라톤 같은 큰 행사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백신접종이 확인될 경우 마라톤 대회 참가시 방역지침을 완화하거나 면제해주는 것이다.
백신여권이 도입되면 코로나로 침체된 하와이 관관산업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코로나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하와이 관광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데, 만약 백신여권 시스템을 도입하면 코로나 사태 이전의 75%까지 관광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백신여권은 경제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백신여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도 각 나라에서 현재 백신여권 도입을 앞다퉈 추진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접종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미 백신 증명서를 발급해 사용 중이며, 유럽연합도 올 여름에 맞춰 유럽연합국 여행객들이 백신여권을 가지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욕에서도 모바일로 인증 가능한 백신여권을 이용해 스포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하와이는 오는 5월이면 하와이 인구의 40~5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백신여권의 효력도 크게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와이 백신여권은 뉴욕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접종 증명서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시 QR코드로 스캔하는 간단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c)하와이케이알, 무단전재-재배포시 출처표기
<음성 뉴스: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를 음성으로 청취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자막 언어를 한국어로 지정하면 자막도 보실 수 있습니다.>
1개의 댓글
코로나창궐부터 백신여권까지 내가살던 셰상이 맞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