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당국이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1만 달러의 렌트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달 연소득 3만 달러 이하 가정에 600달러 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하와이는 얼마 전 릭 블랑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이 “4월부터 저소득층 가정에 렌트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지만, 3월 말 현재까지 후속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도 지난해 12월 2차 경기부양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이후 “하와이 주민들에게 최대 12개월 동안 렌트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신청자격 조건 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하와이는 2차, 3차 경기부양안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이 기금에는 하와이 주민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안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렌트비와 유틸리티 보조 등이다.
작년에도 하와이는 렌트비를 최대 6개월까지 보조를 했지만, 발표와 시행이 늦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1~3개월 정도 밖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상당수 주민들은 지원금을 아예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올 1월부터 렌트비를 30%만 겨우 지불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렌트비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LA에서는 1만 달러까지 렌트비를 지원해준다데, 하와이는 모든게 더딘것 같다”며 “정부가 받은 경기부양 기금을 도대체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하와이 소매업들도 마찬가지이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정부의 임대료 지원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라며 “현재 임대료가 몇개월째 밀려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 강제 퇴거 금지’ 조치가 하와이는 내달 13일로 종료된다. 이로 인해 렌트비를 제때 지불하지 못한 주민들은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와이케이알이 지난해 렌트비 지원을 대행한 커뮤니티 단체에 연락을 해본 결과 해당 담당자는 “몇 주 이내에 주민들을 위한 렌트비 지원 대책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뉴스를 계속 지켜보고,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한 곳을 찾아 미리 이메일을 등록해 두면 업데이트 소식을 바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시당국 홈페지이에는 주민들을 위한 렌트비(유틸리티 포함) 지원으로 총 1억140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오는 4월 중 론칭한다고만 나와있다.
호놀룰루 시의 코로나 지원 관련 홈페이지는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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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하와이정부는 연방 지원금 받아도 경전철에만 쏟아붓는건지 당췌 알수없다. 믿음이 안간다
저도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