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은 중고차 구매해 개인 렌터카 대여에 나서
하와이에서 렌터카 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중고차를 구매해 렌터카 대여에 나서고 있다.
하와이 자동차 딜러쉽에는 요즘 중고차 문의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신차 문의는 줄어든 반면 중고차 구매 문의는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렌터카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있고 나서 주민들이 중고차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
최근 하와이에서는 렌터카 예약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차량이 있다고 해도 하루 300~1000달러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특히 3월 봄방학 시즌을 맞아 미 본토 관광객이 하와이를 많이 찾아오면서 렌터카 물량이 거의 바닥이 났다.
렌터카 부족현상이 심하되자 하와이 주민들이 중고차를 구매해 렌터카처럼 대여를 해주고 있다. 평소 같으면 개인 렌터카는 하루 30달러지만 요즘은 80달러로 2.5배 정도 올랐다. 가격이 올라도 개인 렌터카 역시 대여 가능한 차량을 찾기 어렵다. 달라, 알라모 등 일반 렌터카 업체에서 예약을 못한 여행객들이 개인 렌터카로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렌터카도 구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이삿짐 운반 때 주로 사용되는 트럭이나 카고밴인 유홀(U-haul) 차량을 대여하고 있다. 유홀의 15인승 밴의 경우 하루 대여 요금이 129달러로 일반 렌터카 업체의 현 요금보다 훨씬 저렴하다.
유홀 하와이측은 최근 몇 주전부터 갑자기 예약이 급증했다며 특히 픽업트럭이나 15인승 밴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달라, 알라모 등 하와이 렌터카 업체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대부분의 차량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렌터카 요금 상승 현상은 코로나 사태로 렌터카 업체들이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다 팔거나 신차 구매를 미루면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지점이 여전히 문을 열지 않거나 영업시간을 줄이면서 렌터카 부족 현상과 요금 인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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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저런저런 이런 웃픈일이
개인사업장렌터카에 대한 보험료는 어떤지 모르겠네. 필요할땐 늘 달러나 알라모만 이용해봤어서